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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극단선택 초등교사 '바닥에 내리꽂힌 교권'

by jinjoo20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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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양천구 교사 폭행사건
2. 서울 서초구 교사의 극단선택

 


1.서울 양천구 교사 폭행사건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데 이어 서초구 한 초등교사의 저연차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교사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교사 A씨가 교실에서 정서행동장애 판정을 받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해당 학생은 상담 수업을 빼고 체육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이야기해 '이미 정해진 상담시간을 빼는 건 곤란하다'라고 이야기하며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동료교사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가위와 큰 거울을 던지고 컴퓨터 모니터를 쓰러트리기도 했으며 매를 맞던 A씨가 전화를 하려던 순간 허리가 감겨 내동댕이쳐졌고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학생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특수교육 대상자였으며 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통합학습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전날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해당 학생에 대해 강제전학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단계라 전학이 가장 높은 수위의 처분이라고 합니다.
 

 


2. 서울 서초구 교사의 극단선택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 선택을 해 숨진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교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도 학생들이 등교하기전 발견되어 목격한 학생들은 없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받을 충격이 클 것을 우려하여 선생님께서 병가를 냈다고 공지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이 워낙 중대하고 심각한 만큼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은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B씨는 지난해 3월 임용돼 2년차 신규교사였습니다. 아직 수사중에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씨가 동료들에게 수십차례 학부모 민원에 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숨진 교사 A씨는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왔고 글쓴이는 해당 학부모가 "내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느냐", "딸이 화장실 가는 거 수시로 체크해서 알려달라"등의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은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카더라' 라는 뉴스와 커뮤니티 글 들로 인해 해당 교사분과 유가족에게 더큰 피해가 가지 않을 까 염려되는 마음입니다.

숨진 교사의 사촌오빠라고 주장한 C씨는 지난 20일 교사의 소식이 보도된 기사에 "경찰측에서 저희에겐 유서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집에서 일기장이 발견됐다. 일기장의 내용을 봤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경찰 측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C씨는 "여러 가지 조사를 요청했지만 진술할 사람이 사망해 어떠한 조사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본인(경찰)들은 권한이 없다. 빨리 부검할지 자살 처리해서 장례를 치울지 정하라고 다그치고 압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에서 일기장이 발견되고 그 내용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경찰 측해서 '찍지말라'라고 하더라"며 "경찰이 '교사가 교내에서 사망한 사건이라 학부모들, 교육청과 윗선까지 주시하고 있어 괜한 이슈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한장밖에 찍지 못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C씨는 숨진 교사 B씨의 일기장에 '너무 힘들고 괴롭다. 지칠대로 지쳐있다'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초등학교 입장문

 고인의 외삼촌께선 "해당초등학교의 입장문을 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왜 사회초년생 교사가 학교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정확한 답을 못 내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학교측의 입장문 내용이 수정돼 배포된 것을 놓고도 그에 대한 이유도 규명되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일탈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개인사 문제만 있다면 왜 고인의 마지막 공간이 학교여야 했겠는가"라며 "교육부와 당국에 왜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심도 깊은 추적을 요구한다.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라고 전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향후 장례는 가족들끼리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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